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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외교안보 분야의 합리적 집단지성에
기초하여 만들어지는 고정 칼럼
현안진단은 외교안보 분야의 합리적 집단지성을 기초로 한반도 및 주변 정세를 심도 깊게 다각적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외교안보 과제의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월 2회 (격주 1회)로 발행을 시작해서 2023년 3월 300호를 발행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힘과 지혜를 모으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있습니다. 2016년부터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정기 연재중이며, 냉철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외교안보 현안을 진단하고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칼럼으로서 많은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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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33호
북한의 수해, 인도주의 정신으로 남북의 벽을 넘어서자
윤석열 정부는 집권 직후부터 남북관계 정상화를 강조해왔다. 남북관계 정상화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입각해 남북 간 화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며, 중장기적인 상호 공존 과정을 통해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다. 큰 수해를 당한 북한 주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동포애와 인류애에 비추어 당연하다. 평화도 거기에서 시작된다. 남북 당국이 속히 조건 없는 인도협력을 위한 접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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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32호
남북 간에 마이웨이를 그만두고 특수관계를 회복하자
김정은 정권의 한반도 적대적 2국가론과 윤석열 정권의 헌법 중심론으로 남북기본합의서가 규정한 남북 특수관계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특수관계가 소멸되고 나면 남는 것은 각각 남북한의 자기중심적 인식과 냉전기의 적대관계다. 한반도 분단체제의 냉정한 현실은 통일시점까지의 잠정적 남북 특수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남북한 간 장기간의 공존과 협력, 그리고 대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통일상을 그려가는 것이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이다.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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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31호
동북아 안보 지형 변화를 적극 관리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새벽,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해서 북한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이목이 쏠린 이유는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내용 때문이다. 이번 북-러 조약은 북한과 러시아의 타산적 수요가 합치되는 지점이었고, 이 조약 체결로 1996년 한국 정부의 북방정책의 성과가 북-러 관계변화로 이어졌던 오랜 공든 탑은 무너졌다.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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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30호
시대착오적 ‘풍선전쟁’, 실종된 남북의 이성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명분으로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전면 효력정지 시킴으로써 남북한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그 어떤 완충장치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향후 남북한 간 긴장고조와 이로 인한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국 정부 역시 책임을 면키 어려운 상황을 자초한 셈이다. 대북 전단에 대한 북한 당국의 강경 대응과 한국 정부의 강경 맞대응이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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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29호
두 개의 전쟁이 촉발한 국제질서 변환에 능동적 행위자로 나서라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동아시아 어딘가에서 제3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인류는 바로 세계 전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핵전쟁이 수반될 가능성이 크며, 그 결과는 지구의 완전한 파괴가 될 것이다. 지금 인류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부터 불과 ‘몇 센티미터’ 앞에 서 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오히려 제3의 전쟁 가능성을 쉽게 부정하지 못하는 건……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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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28호
남북관계의 돌파구 모색과 한국 외교 공간의 확장
정부는 그리 길지 않은 외교의 시간을 활용해 북한의 신냉전 외교에 대응하고 플랜A에 의존했던 외교적 경직성을 완화해야 할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이도훈 대사가 참석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도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레드라인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은 정권은 반민족적 인식을 거두고 시대착오적인 신냉전외교에서 벗어나 진정한 위민이천의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남북이 전쟁관계로 전환하고 통일과 민족을 거부하는 고비용구조를 지속할 경우 북한 정권의 미래는 낙관하기 어렵다. 남북한 모두 지금은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외교의 공간을 활용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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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27호
미·일 군사일체화와 한반도 정세의 평화적 관리
우려되는 부분은 새로운 인도·태평양 지역질서가 일본의 이니셔티브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미·일을 중심으로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4개국 안보협의체(Quad)가 창설된 데 이어 미·일이 주도하는 한·미·일 3개국 안보협의체와 미·일·필리핀 3개국 안보협의체가 발족하게 되면서, 향후 지역질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허브-스포크(Hub & Spokes) 관계에서 미·일을 중심으로 한 허브-스포크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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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26호
총선 민심 받들어 대외정책 기조도 바꿔야 한다
총선 결과와는 무관하게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은 기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패배 직후 주요 공직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실은 제외됐다. 통일외교안보 분야는 총선과는 무관하며, 윤석열 정부가 가장 일을 잘한 분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한국의 외교가 실종됐다는 비판 또한 강하다. 미국 일변도의 외교와 대북 압박에 집중하다 보니 국익보다 이념과 가치에 쏠리고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도 너무 소원해졌다는 비판이다.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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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25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함부로 손댈 일이 아니다
지금 동북아에서 2018년에 시작되어 2019년에 중단되었던 평화프로세스가 재현되고 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이 자리를 바꿔 앉았다는 점이 큰 차이다. 올 여름 동북아 외교가 북·일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한국 외교를 구상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이는 한민족 공동체의 평화적 생존과 번영을 위한 기회일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이를 놓친다면, 동북아 평화프로세스 속에서 한국이 홀로 외톨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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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진단 324호
북·일 정상회담에 대비한 외교를 준비할 때다
지금 동북아에서 2018년에 시작되어 2019년에 중단되었던 평화프로세스가 재현되고 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이 자리를 바꿔 앉았다는 점이 큰 차이다. 올 여름 동북아 외교가 북·일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한국 외교를 구상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이는 한민족 공동체의 평화적 생존과 번영을 위한 기회일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이를 놓친다면, 동북아 평화프로세스 속에서 한국이 홀로 외톨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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