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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ace Foundation 평화재단

ACTIVITIES

법륜스님 활동

수행과 사회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수행자이자 운동가

법륜스님은 개인의 행복, 사회와 지구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지난 30년간 헌신해 왔습니다. 스님은 현재 우리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인간성 상실, 공동체 붕괴, 자연환경 파괴로 진단하고, 이 문제의 해법을 불교의 근본 가르침에서 찾아왔습니다. 현대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로서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창립했고, 사회적 실천을 위해 국민 행복과 세계 평화를 지원하는 ‘평화재단’, 탈북난민과 인권을 지원하는 ‘좋은벗들’, 제3세계 구호와 대북지원을 담당하는 ‘제이티에스’, 소비주의 극복과 환경실천을 담당하는 에코붓다를 설립하여 지난 30여 년을 매진해 왔습니다.

스님은 종교인이지만 종교인에 머물지 않고, 사회운동가지만 사회운동가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불교의 근본정신(위로는 깨달음을 얻고 아래로는 중생을 편안케 하고자 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바탕으로, 수행과 사회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수행자이자 운동가이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개인의 변화를 위한 수행’과 ‘사회의 변화를 위한 운동’이 별개가 아니라는 점을 지난 30년의 삶과 사상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가리켜 법륜스님은 ‘일과 수행의 통일’을 추구한 것일뿐이라고 말합니다.

세계공동체를 살기 좋은 정토(淨土)로 만들어가다

‘일과 수행의 통일’은, 수행을 통해 행복하고 자유로워진 사람들이 각자 속해 있는 가정과 지역, 국가, 나아가 세계공동체를 살기좋은 정토(淨土)로 만들어감으로써 인류는 물론 뭇 생명들의 행복에 이바지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개인의 괴로움은 불교의 근본 정신을 바르게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스스로 괴로움을 해결하고, 사회적 고통은, 전쟁, 기아, 불평등의 사회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인류 공동체의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노력하자는 것이 법륜스님의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수행자들은 정토세상을 만들어가는 ‘정토행자’로서 종교간 협력과 평화, 국제구호와 복지, 환경과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보수 자원활동가로서 보디사트바(Bodisatva)의 길을 걷는 이들입니다. 법륜스님은 이들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30여년 이상 세계 평화와 종교간 화해, 국제 구호활동과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개척하는 활동에서 모범을 보여 온 영적 지도자입니다.

평화와 종교간 화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

법륜스님은 2004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상태인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평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평화재단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책연구는 물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평화통일운동, 평화 캠페인 확산에 적극 기여해 왔습니다.

또, 법륜스님은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 있는 주요 인사들과 적극 교류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국내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들과 활발한 정보교류와 연대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착한 전쟁,
정의로운 전쟁은 없습니다.
전쟁은 오직 비극이고
범죄입니다.

아동과 민간인에 대한 학살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민간인 살상을
중단하고 인도주의 지원을
전면 허용해야 합니다.

평화는 압도적인 무력만으로는
얻어질 수 없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함으로 해서 적개심을 완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평화의 출발입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 시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평화는
세계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그 어떤 노력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평화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평화는 우리가 실천해야 옵니다.

· 2023. 제 65회 라몬 막사이사이상
기조연설 중 ·

평화를 위한 종교간 화해 협력과 국제종교교류

법륜스님은 1992년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 보스톤 세계종교의회에 참여해 “인간성 상실, 공동체 붕괴, 자연환경의 파괴라는 현대문명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다. 따라서 불교의 가르침이 미래문명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회 참가를 계기로 달라이 라마와 태국의 슐락박사와 첫 대면을 하면서 세계 불교지도자들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1993년 시카고 세계종교의회에 참석하면서, 국제무대 에서 활약하는 종교인들과 교류하고 인류에게 주어진 여러 과제들을 영성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법륜스님이 국제참여불교 네트워크(INEB, 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에 참여하면서 2003년 개최국이 한국이었을 때, INEB대회 참가자들은 “한반도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임진각에서 ‘NO WAR’캠페인을 벌였습니다.

INEB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실천을 하기 위해 1989년에 창립된 국제 단체입니다. 법륜스님의 대중강연(즉문즉설) 참관, 사회 참여활동, 각국의 사회 이슈 (독재, 불평등, 대기업의 횡포, 인권 문제, 난민, 비구니 제도 등)를 함께 토론하며, 동남아 불교 지도자들과의 만남과 교류는 해를 거듭할수록 불교의 한계를 넘어, 진리(담마)에 기초하여 개인의 고통과 사회 구조적 갈등의 원인을 풀어가는 담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 법륜스님은 뉴욕 유니온신학대학교에서 열린 불교·기독교 국제 컨퍼런스 “깨달음과 해방: 참여불교인들과 해방신학자들의 대화 (Enlightenment and Liberation: Engaged Buddhist and Liberations Theologians In Dialogue)”에서 한국의 참여불교를 대표하여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학자, 대학원생, 종교인 등 대회 참가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고, 2018년 토론토 세계종교의회에는 정의 세션에 패널로 초대받아 별도의 즉문즉설 강연을 개최했습니다.

매년 세계참여불교연대(INEB)에 소속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불교 국가의 스님과
활동가들이 법륜스님이 지도법사로 계신 정토회를 방문하여 상호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한국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참여불교연대 컨퍼런스는 2003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
대회였고, 세계참여불교연대 이사회는 법륜스님을 틱낫한 스님에 이어 INEB의 최고 명예직인 패트론(Patron)으로
추대했습니다.

난민 지원과 인권

탈북 난민과 인권 지원 활동

1996년 법륜스님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국제인권난민지원센터로서 ‘사단법인 좋은벗들’을 설립했습니다. 1990년 대 말에는 북한 식량난 참상을 접한 후 북한 동포 살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고, 2002년부터 남한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들과 ‘남북한 주민 좋은이웃되기’ 활동을 전국 56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으론, 직접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방문하는 ‘좋은벗들의 밥상’사업과 자녀들의 교육지원 ‘사이숲교실’, 한가위 대동제 ‘통일체육축전’ 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통일축전으로 전환했는데 2023년 이후 대면축전으로 다시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인천 함박마을 고려인들과 ‘좋은이웃되기 활동’을, 국제적으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 동북아역사기행과 국내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 중입니다.

지속가능한 개발

‘기후위기 시대에 인류는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가’

부탄은 낙후된 나라가 아니라 어쩌면 기후 위기 시대에 가장 앞선 삶의 모범을 보여줄 수 있는 나라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너무 열악한 생활은 조금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소비주의에 물이 들어서 욕망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됩니다. 탄소 제로를 이루려면 우리의 소비량을 많이 낮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소비를 낮추라고 하면 엄청난 저항이 따릅니다. 그러나 부탄은 원래 소비량이 적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는 것과 동시에 더 이상 소비를 통해서 만족을 얻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길, 소비주의의 길, 물질주의의 길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수행을 통해서 행복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나라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부탄이 가지고 있는 맑은 공기와 물, 순박한 삶과 전통문화를 살려나가는 방향으로 개발을 해나간다면 부탄은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진 나라가 됩니다. 이런 새로운 모델을 우리가 부탄에서 만들 수 있다면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인류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모자이크 프로젝트’

부탄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주체는 법륜스님이 설립한 국제구호단체 제이티에스(JTS)입니다. 제이티에스는 국제구호현장에서 활동 중인 다른 단체와 달리 법륜스님의 확고한 활동 원칙으로 구호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구호단체는 노동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하고, 현지인들도 모든 비용을 국제구호단체에 청구하는 분위기가 당연시 되어 있지만, 제이티에스는 어떤 현장이든 지역 주민 혹은 현지 NGO의 주도적 참여와 책임을 전제로 하는 파트너십을 중시합니다.

제이티에스는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단체가 아니고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가는 단체입니다. 사실 JTS처럼 활동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제이티에스, 교육청, 지역정부, 마을주민들, 총 4개의 단체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완공이 되면 교육청에서는 선생님을 파견하고, 학교를 인가해 주고, 교과서를 제공합니다. 지역 정부는 학교 부지를 정비하고 건축 기술자를 제공합니다. 마을주민들은 땅을 기증하고 노동력을 제공합니다. 제이티에스는 시멘트, 철근, 목재 등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제공하고, 학교가 완공되면 교실 안에 책상, 걸상, 칠판 등 교육 기자재들을 제공합니다. 가난한 동네의 경우 제이티에스가 아이들을 위한 교복과 학용품을 제공하지만, 장애인 학교를 지을 때는 지역 정부가 땅과 노동력을 책임지고 제공합니다. 제이티에스는 자재를 공급하고 건축 진행을 감독합니다. 이것을 비율로 계산하면 제이티에스와 다른 3개 그룹이 부담율이 70 대 30 정도입니다.

파키스탄에 홍수 피해 지원을 했을 때는 지원하는 식료품 15가지를 JTS가 모두 구입하여 제공하고, 그것을 운반하고 배분하는 것은 현지 단체가 JT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진행했습니다. 이 경우는 제이티에스와 현지 단체의 부담율이 90 대 10 입니다. 이렇게 JTS와 현지 사람들이 협력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공동의 성과가 되고, 각각 경비를 절약하게 되어서 그 결과가 훨씬 좋습니다.

만약 JTS의 원칙을 수용하는 현지 단체가 있다면 JTS의 지원은 계속 진행됩니다. 필리핀에서는 지역정부가 이에 동의해서 연간 3개 내지 4개의 학교를 계속 건축해서 지금은 70여 개의 학교를 지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현지 NGO가 이런 원칙에 동의해서 8차에 걸쳐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탄 정부도 자신들의 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그럴 때 모든 자재를 JTS가 지원해 줄 수 있습니다. 대략 하위 20퍼센트의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관점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실태 조사를 한 다음 농업 개량, 생산시설 마련, 주택 개량, 병원과 학교 건축, 도로 건설 등을 하나씩 해나가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부탄에서 시작하는 배경

첫째, 부탄은 자연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갖고 있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어쩌면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지역일 것입니다.

둘째, 정치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습니다.

의사결정이 아주 빠른 왕국임에도
불구하고
왕이 아주 겸손하고
민주적입니다. 정치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어서 중간에 계획이
무산될 염려가 적습니다.

셋째, 인구가 적습니다.

부탄 인구 수 79만 2,382명
(출처 : 24년, 통계청 KOSIS)

넷째, 국민들의 소비 수준이 낮습니다.

물론 이것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봉건적이지 않고 민주적입니다.

전통문화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건적이지 않고
민주적입니다.

여섯째, 소수자의 저항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종족이나 종교가 다른 소수자의
저항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일곱째, 지리적 위치

미국과 중국의 갈등 국면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을 수 있는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부탄의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의 방향

미래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자는 것이 아니고,
좀 더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부탄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개발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는 개발이기 때문입니다.
첨단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전원
속에서 더 느리게 더 전통을 지키며
더 편안하게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한 군데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것이 아니고
여러 군데에 조금씩 흩어져서 사는
방식을 추구합니다. 그래야 탄소 제로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살고 있는 부탄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개발입니다.
부탄을 더욱 부탄답게 만드는
개발입니다. 제가 제안한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석학이 필요한 개발이 아니고
부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개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정한 수준 이상은
개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욕망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개발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욕망을 추구하지 않고도 기쁨이
생길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여기에
붓다 담마가 필요합니다.
수행을 통해서
욕망을 적절하게 절제해야 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부탄은 불교 국가이기
때문에 커다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 법륜스님과 부탄 정부 관료들과의
대화 중. 2023. 8 ·

국제구호와 대북지원

제3세계 구호와 대북지원 활동

법륜스님은 지구촌 곳곳의 희망이 되고자 인종, 종교, 민족, 남녀, 사상, 이념을 뛰어넘어 전 세계, 특히 아시아 지역의 기아, 질병, 문맹 퇴치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때에 배워야 합니다.”라는 신념 아래 1993년도에 제이티에스(Join Together Society; JTS)를 설립했습니다. JTS(Join Together Society)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국제구호단체로서, 한국JTS 외에 JTS India와 JTS Philippines, 그리고 JTS America가 있습니다.

한국JTS는 인도JTS, 필리핀JTS를 지원하고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기아, 질병, 문맹 퇴치 및 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북한 나진선봉지구를 비롯한 9개 시도 탁아유치원과 양로원, 장애시설 등 북한 내 55개 시설의 13,836명에게 영양식을 지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만성적인 식량난 해결을 위해 긴급식량 지원과 식량증산을 위해 다양한 농업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 외 의료장비 및 의료기자재, 가정용 구급의약품, 생필품, 학용품 등을 지원해왔습니다.

2013년 남북교류협력이 중단된 이후에도 2014~2015년 묘목 16만 주와 대북인도적 지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9년 대한민국 전역에서 ‘북한옥수수 1만 톤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해 상반기에 옥수수 1만 톤을 보냈고, 이어서 12월에 1만 톤을 추가해서 총 옥수수 2만 톤을 지원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결혼이주 여성들, 문화와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소외된 많은 다문화인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정착을 돕기 위해 2015년 안산 다문화센터, 2024년 부산 동래다문화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의 다문화인들이 교류하고 연대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법륜스님과 정기적인 나들이를 통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며 고민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소비주의 극복과 환경

자연은 단순히 보호해야
한다는 관점이 아니라
‘이것은 내 삶의 일부,
내 몸의 일부’라는 관점

‘자연파괴가 바로 우리 삶을 파괴하는 것’
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삶의 토대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날 환경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입니다.

· 2018, 토론토 세계종교의회 연설 중·

소비주의 극복과 환경실천

법륜스님은 1991년 에코붓다를 설립한 이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연기적 세계관에
기초한 청빈한 삶이야말로 기후위기 극복과 문명 전환을 위한 핵심 행동으로 보고,
쓰레기제로운동과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등 13가지 실천지침을 널리 보급하고 있습니
다.

2004년에는 발우공양정신에 입각해 음식물 남기지 않기 운동으로 ‘빈그릇운동’ 서약
캠페인을 벌여, 불과 2년만에 160만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확산되는 큰 성과를 발휘했습니다.

특히 ‘청정삶터를 위한 정토행자의 13가지 환경실천’을 매달 재미있는 캠페인으로 만든
‘월별 환경실천’은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 기후학교, 흙 퇴비화 프로그램을 통해 각 지역에서 환경활동가를
양성하는 현편, 쓰레기제로운동의 실천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의 환경실천사례를
발굴하는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환경운동을 확산시킨 종교사회단체 간 연대

법륜스님은 환경문제로 사회적 극한 대립이 있을 때 중도의 시각에서 평화적 해법을 제시하며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 바가 있습니다. 2003년 환경보호 명분으로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를 반대하면서 무한 단식투쟁에 나선 지율스님의 생명이 위독해졌을 때, 천성산과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해 10만 인 국민서명운동에 나섰고(2003.11.13~16. 총 175,417명), 2010년 이명박 정부는 22조 예산을 투입해서 전국에 걸쳐 ‘4대강사업’을 계획하고 전국민의 70퍼센트가 반대함에도 이를 강행했을 때, 2010년 5월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55일간 24시간 내내 ‘4대강 생명살림 24시간 정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조계사 마당에 마련한 천막에서 진행한 릴레이기도는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비록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막지는 못했으나, 종교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도로써 사회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 시도는 새로운 평화운동이자 환경운동의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수행 공동체

개인 수행과 사회 실천을 병행하는 수행공동체 ‘정토회’

법륜스님이 창립한 정토회는 근본 불교를 핵심 가치로 하고, 대승불교와 선불교의 요지를 계승하며, 3.1독립운동의 민족대표였던 용성조사의 불교혁신운동과 독립운동정신을 계승 합니다.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핵심 슬로건은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입니다. 맑은 마음은 개인을 행복하게 안내하는 정토불교대학, 즉문즉설, 경전대학, 수행법회, 천일결사, 깨달음의 장 등 ‘수행’으로, 좋은 벗은 공동체의 정의 실현과 화합에 기여하는 평화, 인권, 복지 등 ‘사회 실천’으로, 깨끗한 땅은 자연과 조화롭게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검소한 생활과 환경 활동’으로 미래문명의 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법륜스님은 정토회의 지도법사로서 1993년 3월 7일 1차 만일결사를 시작해서 2022년 12월 4일, 3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2023년 3월 19일 2차 만일결사 (2023~2052), 즉 미래 30년을 향한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1000일), 한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한 세대(30년)가 지나야 한다는 것이 법륜스님이 30년 만일결사를 시작한 이유이자 다시 2차 만일결사를 이어가는 배경입니다.

개인의 행복은 물론 환경 파괴, 인간성 상실, 부의 불균형, 전쟁, 차별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활동에 일익을 담당해온 정토회는 소비주의를 극복하는 검소한 생활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의 개발 등 다양한 실험을 계속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