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세계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세계화·정보화의 물결이 더욱
거세지고, 민족단위 국가수립과 지역공동체 형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충돌과 갈등의 파열음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우리가 발딛고 서 있는 한반도의 상황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안으로는 이념·계층·지역·세대·종교 간의 균열이 한층 심화되고 있으며,
밖으로는 분단의 굴레로 인해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동체의 해체와 위험사회의 징후가 도처에서 발견되고, 경제적·사회적 양극
화의 골은 깊어가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적 사상, 민족적 비전, 국가 리더십은 부재
하기에 어느 누구도 ‘희망찬 미래’를 기약하기가 어렵습니다. 세계와 미래의 물결에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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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4/11(월)
화쟁
리더십

[입학특강]화쟁리더십의이론과실제
-조성택(고려대철학과교수,민족문화연구원소장)

입학식 화쟁리더십아카데미가가는길

2주 4/18(월) 정치

2012년의선택과국가리더십
-윤여준(평화교육원원장,前환경부장관)

3주 4/25(월) 경제

한국경제,대안을제시한다
-김종인(前청와대경제수석,前국회의원)

4주 5/2(월) 국제정세

흔들리는세계,어디로가는가?
-조 민(평화교육원부원장,통일연구원선임연구위원)

5주 5/16(월) 문화

문화로보는생명,평화사상과화쟁
-안상수(홍익대미술대학교수)

하지 못하면 민족과 국가는 번영을 기약할 수 없기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민족의 위
상과 국가적 좌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 앞에 한국불교는 당당히 앞장서서 나아가야 합니다. 민족적 위기상황
과 사회적 혼란기에 불교는 항상 대안을 제시하고, 헌신적 실천을 해왔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붓다의 탄생게는 시
대적 과제에 대한 응답이었고,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은 모든 대립과 갈등을 회통시키는
사상적 대안이었으며, 외세의 침략에 맞선 서산대사의 웅대한 기개는 민족리더십의 원형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에 내재되어 있는 대안사상과 리더십의 원형을 일깨워 현
대사회의 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가는 초석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2011년은 붓다 성도 26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붓다는 ‘중도의 길’을 제시했고, 몸소 실천
하였습니다. 「화쟁리더십아카데미」는 대립과 갈등의 시대에 소통과 화합의 대안을 제
시하고자 합니다. 조화로운 사회통합, 민족화해와 통일,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의 소명의
식을 가진 새로운 불교 리더십을 창조하고, 뜻있는 불자들이 함께 갈 것을 제안합니다. 화
쟁리더십아카데미의 첫 발걸음을 함께 할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