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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ace Foundation 평화재단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북한 주민 6~7월 아사를 막기 위한 식량 20만톤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조회
3
등록일
2008-06-02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이날 2004년 탈북한 시인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총애를 받던 장진성 씨의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가 낭독되면서 장내는 숙연해지기도 했다. 북한의 어느 시장에서 실제로 목격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 시는 굶주림 속에 딸을 100원에 판다는 종이를 목에 걸어야 했던 한 어머니의 사연이다.

북한 주민 아사를 막기 위한 한국정부의 식량 20만톤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종교사회지도자 기자회견 및 호소문 발표 : 종교·사회 지도자 32명 참석 및 서명

1 일시 및 장소 : 2008. 6. 02(월) 10:30 |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2 프로그램

사 회 | 김미진 (아나운서)

시낭송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 관장)

여는 이야기 | 굶주리는 사람에게 밥 한 그릇은 생명입니다

김명혁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영상 | 10년전 그 아이들이 눈망울을 기억하십니까?

나누는 이야기 | 이윤구 (前 대한적십자사 총재, 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한정관 (신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선종 (교무, 원불교 서울교구장)

박경조 (대주교, 대한성공회 관구장)

강문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한국지구촌나눔운동 회장)

대국민 호소문 | 한국정부는 북한에 식량 20만 톤을 긴급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박종화 (목사, 경동교회 당회장)

수 경 (스님, 화계사 주지)

김홍신 (前 국회의원)

정성헌 (한국DMZ생명평화동산 추진위 공동대표)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공동행동 | 사랑의 쌀을 보냅시다

질의응답 | 법 륜 (평화재단 이사장)

닫는 이야기 | 우리의 바램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윤여준 (前 국회의원)


2년간의 대기근으로 심각한 식량 위기에 봉착한 북한 주민의 춘궁기 아사를 막기 위해 ‘식량 20만 톤 긴급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있었다.



▲ 대국민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수경 스님, 박종화 목사, 소설가 김홍신, 정성헌, 손봉호 총장)


이날 기자회견은 10년 전 북한에서 300만 명이 아사했던 상황이 재현될 조짐이 보이자 이에 대한 우려에 따라 종교사회계 지도자들이 정부와 국민들에게 대북지원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손봉호 총장(동덕여대),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당회장), 박경조 대주교(대한성공회 관구장) 등 기독교 인사를 비롯하여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 한정관 신부(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이선종 교무(원불교 서울교구장) 등의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또, 윤여준 (전 국회의원), 소설가 김홍신, 강문규(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 사회계 인사들이 동석했다.


본격적인 회견이 시작되기 전에 상영된 동영상에서 북한의 익명의 지방간부는 “북한 남쪽하고 북쪽하고 식량 사정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이미 황해남도에서는 매일 굶어죽는 사람이 리나 동에서 1~2명씩 생긴다고 소문이 나고 있다. 남쪽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늘어나면 며칠사이에 순식간에 전 지역으로 퍼질 것”이라며 90년대 중반의 참사가 재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날 국민과 대통령, ngo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는 “wfp(세계식량기구)가 대량 아사를 우려해 국제 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했고 미국이 50만톤의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태이다. 그러나 그 식량이 도착하려면 2~3개월이 걸려 춘궁기인 5~7월에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수십만 명이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또 “북한에 하루 필요한 식량은 1만 톤으로 춘궁기를 벗어날 60만톤이 필요하지만 햇곡식이 나고 미국 식량이 올 때까지 최소한 20만 톤을 긴급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에 즉각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북한을 위해 기도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김명혁 목사는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에게서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어떡하면 좋으냐’며 심각한 상황임을 전해 들었다. 연변에서 북한을 왕래하는 조선족들에게 직접 증언도 들어 보았다. 90년대 중반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


또 법륜 스님은 “식량지원에 따른 모니터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주민들에게 식량이 가는 것은 확인했지만 몇 %가 주민들에게 가는지 확답할 수 없다. 문제는 모니터링 때문에 지원에 대해 논란이 이는 것은 인도주의와는 무관하다.”며 순수한 지원 의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정관 신부는 “북한은 우리의 형제로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 우리가 도울 때 남북한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것으로 그렇게 했을 때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며 의의를 들었다.


▲ 퍼포먼스에서 광주리는 넘쳤다.


전체 진행을 마무리하며 윤여준 전 의원은 “지금 북한에서 자식이 굶어죽는 것을 볼 수 없는 부모가 동반자살까지 한다고 한다. 그들을 두고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고 해서야 되겠는가. 우리 민족이 그렇게 비정한가.”라며 국민들의 동참도 호소했다.


이후 참석한 지도자들은 1톤이라고 적힌 작은 쌀포장을 광주리에 쏟아붓는 퍼포먼스를 했고 광우리는 이내 차고 넘쳐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2004년 탈북한 시인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총애를 받던 장진성 씨의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가 낭독되면서 장내는 숙연해지기도 했다. 북한의 어느 시장에서 실제로 목격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 시는 굶주림 속에 딸을 100원에 판다는 종이를 목에 걸어야 했던 한 어머니의 사연이다.

<출처:뉴스파워> https://www.newspower.co.kr/11752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19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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